안녕하세요! 오늘은 2016년에 tvN에서 방영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맨스 드라마 '또 오해영'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 드라마는 지금도 여전히 OST와 명대사, 그리고 감정선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종종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 중 하나예요.
특히 벤의 '꿈처럼', 정승환의 '너였다면' 같은 OST는 지금도 운전할 때나 혼자 시간을 보낼 때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음악이 감정을 자극해서인지 드라마 장면들이 눈앞에 다시 떠오르곤 하죠.
📺 1. 기본 정보
- 방영 기간 : 2016년 5월 ~ 6월 (총 18부작)
- 방송사 : tvN
- 시청률 : 최종화 10.0% (케이블 기준 높은 수치!)
- 장르 : 로맨스, 감성 멜로, 코미디
📌 줄거리 한 줄 요약
"모든 것은 오해로 시작되었다!"
동명이인 '오해영' 두 여자와 미래를 보기 시작한 한 남자의 얽히고설킨 감정선.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깊게 들어와버린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 2. 등장인물 및 캐릭터 소개
(1) 박도경 역 - 문정혁(에릭)
36세, 영화 음향감독.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갖췄지만, 예민하고 차가운 성격 탓에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과거, '예쁜 오해영'과의 결혼을 앞두고 파혼당한 이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와 관련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며 혼란에 휩싸입니다.
(2) '주인공' 오해영 역 - 서현진
32세, 외식사업본부 상품기획팀 대리.
밝고 털털하지만 인생이 늘 꼬이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학창 시절 '예쁜 오해영'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야 했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파혼, 실직, 가정불화까지 겪으며 모든 것이 무너진 순간, 우연히 도경과 엮이게 되며 점차 사랑과 회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3) '예쁜' 오해영 역 - 전혜빈
32세, 외식사업본부 TF 팀장.
이름처럼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인물. 도경과 과거에 깊은 사랑을 나눴지만, 결혼식 당일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사라집니다. 수년이 지나 도경 앞에 다시 나타나며, 도경과 주인공 오해영의 관계에 혼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4) 박수경 역 - 예지원
44세, 도경의 누나이자 회사 이사.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사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입니다. 이진상과의 예측불허한 로맨스가 코믹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5) 이진상 역 - 김지석
36세, 수다쟁이 변호사.
도경의 절친이자 수경의 연하 남친으로,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물입니다.
(6) 박훈 역 - 허정민
33세, 사운드 녹음실 직원.
도경과 수경의 이복동생으로, 연하 여친 안나와의 막장+코믹 커플 케미가 돋보입니다.
(7) 윤안나 역 - 허영지
21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박훈의 여자친구로, 통통 튀는 에너지와 당돌함으로 극의 재미를 책임집니다.
📚 3. 줄거리 요약 (스포 포함)
첫 회에서 주인공 오해영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파혼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이 파혼의 진짜 이유는 예비신랑 태진이 **"네가 밥 먹는 모습이 싫어졌다"**라는 말로 먼저 헤어짐을 고했기 때문. 상처를 감춘 채, 자신이 파혼을 원한 것처럼 연기하며 혼자 이별을 감당하죠.
한편 도경은 과거 연인이었던 '예쁜 오해영'이 결혼한다는 소문을 듣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 오해로 인해 분노한 도경은 친구 진상의 부추김을 받아 예비신랑 태진의 사업을 망쳐버리고, 결국 아무 잘못 없는 ‘다른’ 오해영이 파혼을 당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후 도경은 자신이 본 오해영이 과거 연인이 아닌 '다른 오해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 미묘한 악연 속에서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도경이 가진 미래를 보는 능력은 드라마 내내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면서, 운명과 선택 사이에서의 갈등을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 4. 감상평
무엇보다 서현진 배우님의 연기력이 정말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눈물 연기, 짜증, 분노, 사랑, 애절함까지 감정의 폭이 넓은 오해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죠. 특히 취중진담 장면이나 도경과의 티격태격 씬들은 지금 봐도 웃기고 애틋하고 몰입도 최고입니다.
문정혁 배우 역시 무심한 듯하지만 따뜻한 감정을 내면에 품은 도경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케미가 탁월했고,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아 명대사도 많습니다.
‘또 오해영’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회복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안에 코믹한 요소와 감동, 현실적인 연애의 고충이 잘 녹아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더 길게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쓸 수 있을 만큼 애정이 깊은 드라마입니다.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OST와 연출, 연기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인생 드라마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